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리뷰
4명의 개발자로 본 책 내용 실천법
2019년에 감사하게도 책 증정행사에 당첨되어 3권의 책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유투브 방송을 보면서 (어느새 취미가 책읽기와 유투브 방송 보기가 되었다.) 개발자 이웅재님 유투브를 보고 증정 행사에 응모하였다. 당첨될 줄은 몰랐는데 당첨되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공감을 했는지 모른다.

책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나 자신은 애자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린 방법론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방법론이 사내정치의 도구로 사용되는것을 봤고 방법론 적용이 주관적이서 구성원들이 고통스러워 하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MVP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핸들없는 탈것을 만드는데 판자에 동그란 물체를 올리면 미끄러진다는 그 법칙을 우리가 알게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지는 내 알 바 아니라는 경영자의 태도를 봐서 그런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애자일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첫번째 자라기 챕터에서는 자기개발 내용이 있으면서 한계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개발자가 생각났다. 그들이 이 책의 방법론을 의도한것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나의 공부방법이 잘못되었으며, 이 책을 읽고 생각난 4명의 개발자처럼 조금씩 공부방법을 변경해보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첫번째로 이 책을 증정해주신 이웅재님이다. 사실 2019년 연말부터 타입스크립트를 해보려고 사전조사 중 이었는데, 개발자 유투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이웅재님 영상이 도움이 되어 보고 있다. 또한 책에서 나오는 의도적 수련법을 이런방식으로 실천 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두번째로는 유명한 개발자이자 교수님인 맹대표님이다 . 사회 환원으로 강의를 하시는것 조차 매우 존경스럽지만, 끊임없는 공부는 쉽게 따라하기 어렵다. 책에서 설명하는 학습프레임에 머물고 있었던 내가 맹대표님처럼 강의를 통한 실행프레임까지는 접근하기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같이 공부해나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해봐야 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세번째로는 유명한 개발자인 김민준님이다. 이 분처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실천 예시인것 같다. 1일 1시간이 1년이면 아주 큰 시간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분의 방송이 올해 초부터 고민하고 있는 큰 고민 중 하나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 1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려면 어느정도의 체력이 되어야 하는가, 무엇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서서히 답안을 찾아가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최현묵님인데 이분의 라이브 방송은 가끔 참여하고 있다. 이 분이야말로 최근 가장 부러운 사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본 개발자 중 가장 사회적 자본(조직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풍부한 사람이며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튜토리얼을 보면서 하나하나 실행하는 방송을 보고 틀리거나 이상한 길로 가는 부분도 있지만, 틀렸을때의 부담감이나 놀림받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거야 말로 뛰어난 사람이 되는 재능 중 하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그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게 되었다.
두번째 함께 챕터에서는 소프트웨어 실무라자라면 경험하게 되는 사례들이 소름돋을 만큼 적혀있다. 특히 이것도 모르세요라는 챕터에서는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로 업무 도메인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게 두고 못하면 혼내는, 내가 회사에서 경험한 비열하고 쓰레기같은 방법을 정확하게 적어 놓았다. 이런 경우를 보통 처음 회사에 들어오는 경력직이나 신입에게 사람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나만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고 분기마다 만나는 전 직장 동료개발자도 똑같이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료를 협력해서 일을 완성해 나아가는 존재가 아닌 무너뜨려야할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
세번째 챕터에서 아주 적은 분량으로 애자일 이야기가 나온다. 의외로 분량이 적은것에 놀랐다. 그러나 내가 업무하면서 격은 한계와 문제점을 가감없이 쓰고 있다. 애자일 책 으로는 의외로 강요의 느낌이 없다. 오히려 솔직하게 표현하고 실천법을 이야기 하는 방향이 좋았다. 일부 내용에서는 공감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것으로 생각한다.
전체적인 평가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책을 1분기 읽었던 책 중에서 최고로 뽑고 싶다. 이 책을 6개월에 한번씩 계속 다시 읽을 책으로 생각하고 읽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변경되는 개인적 변화는 하루에 30분 자리에 앉아 코딩하는 습관을 들이는것과 책에 있는 예제를 따라 하더라도 예제를 다 읽고 나면 약간의 내용을 변경해보는 공부방법으로 전환하였고 피드백을 어떻게 받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알맞는 서비스들이 생겨나는것 같으니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진지함을 벗고, 조금 가벼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고 믿을만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소프트웨어 업무를 하는 누구나에게 추천합니다.